질염 초래하는 소음순 비대증·비대칭, 수술적 치료 필요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11-02 15:13:22

[mdtoday=김준수 기자] 여성의 주요 신체기관 중 하나인 소음순은 양쪽 날개 모양으로 질 입구에 위치한다. 육안으로 쉽게 관찰하기 힘들어 구조와 기능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질 내부로 이물질이나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고 신경과 혈관이 분포돼 있어 성감대 역할을 한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이유로 심하게 늘어져 있고 비대하거나 비대칭이면 분비물 배출이 어렵고 통풍을 막아 세균 감염과 번식을 촉진한다. 속옷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과 습진, 소양증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질염이나 방광염을 악화시키고 만성화되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소변이 흘러내려 위생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관계시 성기 내부 안으로 말려들어갈 수도 있다. 심미적으로도 영향을 미쳐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을 기피하기도 한다.

일상에 불편함을 초래할 만큼 변형됐다면 수술적 치료는 고려해볼 수 있다. 소음순 수술이라고 하면 흔히 미용적인 개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크기와 모양, 색상과 같은 심미적인 부분뿐 아니라 만성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소음순 수술은 비대칭하고 비대한 소음순을 작고 대칭이 되게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수면마취 및 국소마취, 회음 신경 차단 등을 병행해 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을 최소화한다. 일반 레이저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메스, 지혈용 레이저를 병행한 정교한 수술로 정확도를 높이고 화상 우려를 줄인다.
 

▲ 정희정 원장 (사진=제이랑여성의원 제공)

봉합 시에는 안면 성형에 적용하는 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성형 방식을 채택하면 흉터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필요하다면 레이저 미백 치료를 병행해 마찰로 인해 발생한 착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단, 수술을 하기 전에는 수술 후 감염을 유발하거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질환이 있는지 먼저 확인 후 질환이 있다면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병원 선택 시에는 수술 후에도 적절한 치료나 관리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사후 케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인 지 확인해야 한다.

제이랑여성의원 정희정 원장은 “소음순 수술은 외음부에 흉터나 해부학적 구조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소음순의 모양이나 크기를 교정하는 수술이다”며 “단순히 미용적인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변형돼 발생하는 각종 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위의 특성 때문에 부끄러워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리가 어려워 질염이 만성화될 수 있다”며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밀한 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여성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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