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슬리퍼·레인부츠 장시간 착용… 족저근막염·발목염좌 주의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5-06-23 18:12:59
[mdtoday=조성우 기자]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샌들이나 슬리퍼, 레인부츠처럼 편하고 장마철을 대비해 신을 수 있는 신발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충격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과 발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되며, 이로 인해 족저근막염이나 발목 염좌와 같은 족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얇고 딱딱한 밑창의 슬리퍼, 무게감이 있는 레인부츠는 체중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발의 특정 부위에 압력을 집중시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일수록 무심코 고른 신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진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활동을 시작하면서 통증이 점차 완화됐다가, 일정 시간 이상 서있거나 오래 걸은 뒤에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슬리퍼 등을 오래 신는 경우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요족, 종아리 근육의 유연성 부족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초기에는 발뒤꿈치 부위가 불편한 경우가 많으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점차적으로 아치 및 전족부까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영록 원장은 더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 예방과 관리다. 여름철에는 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얇은 신발, 발등과 발목을 지지하지 못하는 슬리퍼나 장화형 신발은 피하고, 쿠션이 충분하고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며 “평소 족부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고 장시간 서있거나 걷는 활동 전후에는 발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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