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로 먹던 아스피린, 이젠 대장암 환자에게 쓰일 수도?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5-09-22 18:24:10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아스피린이 대장암 및 직장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 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이 특정 유형의 유전자 변이가 있는 대장암 및 직장암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좋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메사추세츠의사협회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대장암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명이 진단을 받는 매우 흔한 암이다. 이 중 20~40%가 전이되어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 역시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크게 두 가지 유전적 변이 경로를 통해 발병하며 이는 발병 위치와 인종 등에 따라 나뉜다.
연구진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의 33개 병원에서 대장암 및 직장암 환자 약 3500명을 모집했다.
PIK3 신호전달 경로에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참가자들은 수술 후 3년 동안 아스피린 160mg을 매일 복용하거나 위약을 복용하도록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 결과, PIK3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참가자의 경우, 아스피린 복용이 재발 위험을 위약군 대비 55%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소판 기능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등 여러 기전을 통해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완전히 새로운 맥락에서 정밀 의학 치료법으로 시험되고 있다면서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스피린은 전 세계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이고, 많은 현대 암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그 활용 가능성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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