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아 살리는 생활치수치료 신경치료 초기 대응의 중요성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3-25 16:27:24

[mdtoday = 최민석 기자] 치아 통증이 발생했을 때 많은 환자들이 곧바로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아의 신경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보존하려는 방향으로 치료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생활치수치료(Vital Pulp Therapy, VPT)로, 치수 조직의 상태에 따라 신경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일부를 보존하는 치료 방식이다.

치아 내부의 치수는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와 감각 기능을 담당한다. 충치나 외상 등으로 인해 치수가 손상되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태가 진행될 경우 염증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모든 경우에서 신경 제거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염증의 범위와 치수의 생존 가능성에 따라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존재한다.
 

▲ 백준우 원장 (사진=진심을보는치과 제공)

VPT는 이러한 점에 기반해 적용되는 치료로, 감염된 치수 일부를 제거한 뒤 남아 있는 건강한 치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염증 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하고, 남은 치수 조직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보호 재료를 적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치아의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치수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임상 검사와 방사선 촬영 등을 병행하게 되며, 통증 양상이나 자극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수 조직이 이미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VPT는 술식 자체뿐 아니라 사용되는 재료와 시술 환경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러버댐을 이용한 치아 격리를 통해 침이나 세균 유입을 차단해 무균 상태에 가까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치료 과정 중 감염 위험을 줄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치수 보호를 위한 재료로는 생체 적합성이 높은 Mineral Trioxide Aggregate(MTA)가 활용되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치수를 밀폐하고 안정적인 회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된다. 시술 후에도 일정 기간 경과 관찰을 통해 치수의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아 신경을 보존하는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장기적인 치아 유지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신경이 제거된 치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연 치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며, 개인의 구강 상태와 염증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했을 때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한 치료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과천 진심을보는치과 백준우 대표원장은 “생활치수치료는 치아의 신경을 가능한 범위에서 보존하려는 치료로, 초기 단계에서의 판단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치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 뒤 미세현미경을 통한 정밀 진단, 러버댐을 이용한 격리, 생체친화적 재료를 통한 밀폐가 함께 고려될 때 장기적인 치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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