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투타 겸업의 정점 기록 경신
샌디에이고전 무실점 호투와 선두 타자 홈런으로 MLB 역사 새로 써
김교식 기자
sports@mdtoday.co.kr | 2026-05-21 16:39:01
[mdtoday = 김교식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의 진수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수와 타자로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타석에서는 1번 타자로 출전해 1회 초 상대 선발 란디 바스케스의 초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4-0으로 승리함에 따라 오타니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번 기록은 MLB 통계 전문가 새러 랭스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오타니의 개인 통산 7번째 '선발 등판 무실점 및 홈런' 달성 사례다. 이로써 오타니는 전설적인 투수 밥 깁슨이 보유했던 6회의 기록을 넘어 1900년 이후 이 부문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오타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이어 공식 경기 통산 두 번째로 투수로서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오타니의 이번 활약은 투타 병행을 재개한 시점에서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4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타격 부진을 겪으며 세 경기 동안 투구에만 전념하는 임시 조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투타에서 모두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이른바 '이도류'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오타니는 지명 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해 경기 종료 시점까지 출전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 측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 재개와 함께 팀 전력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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