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성조숙증, 조기검진으로 예방해야

최민석 기자

august@mdtoday.co.kr | 2024-06-27 16:48:12

[mdtoday=최민석 기자] 최근 과거보다 사춘기 시작 시점이 빨라지면서 자녀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빨라 키 성장이 일찍 멈추는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하는 부모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조숙이라고도 불리는 증상으로 아이의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2년 이상 빠른 몸 변화를 보인다. 보통은 여자아이는 만 10세 경 유방의 발달을 시작으로 신체적 변화가 오고 남자아이는 만 11세 경 고환이 발달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평균적으로 여자아이 성조숙증이 남아보다 5~10배 정도 많은 편이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일어난다. 여자아이는 가슴 몽우리, 골반 변화, 음모, 가슴 통증 등이 있다. 남자아이는 고환의 발달, 목소리 변화 등이 있다. 여드름 발달 및 키 성장 속도의 증가 등은 여자아이·남자아이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이다.

아이가 부쩍 키가 성장하는 경우 부모는 ‘우리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커지니까 좋다’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성조숙증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마냥 좋아만 할 일은 아니다. 아이의 키 성장과 더불어 정수리에서 냄새가 나고 있거나 얼굴에 여드름이 생겼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는 좀 더 세심하게 아이에게 특징적인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살핀 다음, 만약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성조숙증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 몽우리 발달이 눈에 띌 때, 아니면 아이 본인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초경이 시작됐음을 알렸을 때 주의를 기울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키가 빨리 성장하거나 초경 나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빠른 것은 곧 성조숙증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남자아이의 경우 정수리의 냄새나 변성기의 시작 등이 나타날 때 의심해 봐야 한다.
 

▲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주의깊게 살펴본 결과 성조숙증이 의심이 됐고, 검사 후 해당 병증이 맞다는 진단이 나왔다면 성조숙증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 원인 파악을 위해 생활습관에 대한 문진과 경락검사, 체열검사, 체형검사, 체성분 검사, 성장판 검사 등을 하며, 안색, 눈과 혀의 상태를 살피고 복진이나 맥진도 한다. 검사 후 아이 개인의 체질이나 인체의 상태 등을 고려하면서 성조숙증 치료를 위한 맞춤 처방을 내릴 수가 있다.

성조숙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 비만,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스트레스,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 있다. 성조숙증 전문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성조숙증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기반으로 필요한 경우 도움 되는 치료를 진행해 볼 수가 있다.

다만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무 과한 우려에 덜컥 치료를 시작하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있기에 진단 후 병증이 확실한 경우에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어린이 성조숙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한 검사들을 하고 검사 후에는 체질과 몸 속의 실함, 허함을 고려한 침 치료와 한약을 처방한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자녀의 이차성징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일찍 발생할 경우 아이가 갑작스러운 자신의 신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자녀가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성장클리닉 또는 관련 기관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성조숙증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