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나 팔 통증···내가 목 디스크?

최민석 기자

august@mdtoday.co.kr | 2024-02-15 16:56:24

[mdtoday=최민석 기자]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모든 일상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덕분에 빠르고 편리한 삶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데 따른 부작용도 있다. 그중 목디스크도 대표적인 문제로 꼽는다. 한 자세 또는 나쁜 자세로 장시간 노출되면 근골격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며 경추나 척추 건강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최근엔 스마트 기기 사용이 많은 2030 젊은 층 디스크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경추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7개의 목뼈를 뜻한다. 각각의 목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존재하는 데 이를 추간판 또는 디스크라고 부른다. 또 디스크는 중앙부 수핵과 이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막)으로 이뤄져 있다.

이 디스크가 한쪽으로 탈출하거나 터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목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과거에는 주로 노화로 인한 디스크 퇴행에서 비롯될 때가 많았다. 나이를 먹어가듯이 디스크도 점차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퇴행성 변화를 겪기 때문.

이미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디스크는 외부 충격에 약한 상태기 때문에 외상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최근엔 장시간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으로 인해 경추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며 디스크 퇴행을 유발하는 경향이 크다.
 

▲ 성상현 원장 (사진=미남병원 제공)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 통증이다. 수일 이상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띨 땐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목덜미에서 머리 뒤쪽으로 타고 올라가는 두통, 어깨와 팔, 손으로 방사되는 통증과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많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근력 저하나 신경근 유착에 의한 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드물지만 척수신경을 심하게 압박해 팔이나 손뿐 아니라 하지의 근력 약화, 보행장애 같은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때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스크 퇴행 및 탈출 정도, 신경 압박 정도, 기타 감염이나 척추질환 여부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려면 단순 방사선 검사 외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초기 목디스크라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부산 미남병원 성상현 원장은 “목디스크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뿐 아니라 평소 습관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한다. 젊은 환자는 기본적으로 잘못된 자세나 나쁜 업무환경이 주원인으로 동일한 환경에 노출되면 재발이 잘 된다. 따라서 작업 중간중간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을 습관화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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