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9-27 17:52:54

[mdtoday=김준수 기자] 허리 통증은 매우 흔한 질병이다. 70~80대 어르신들은 물론 10대 청소년까지 허리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실제로 고려대, 울산대, 이화여대, 경희대 예방의학 공동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800억건의 국민건강보험 전 국민 의료 이용 통계 분석 결과 한국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질병 1위가 바로 허리 통증이다.

이런 많은 의료수요 때문인지 점점 관련된 많은 전공과 병‧의원이 생기고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완치됐다고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없다. 심지어 며칠이나 입원해 큰 비용을 들여 시술, 수술해도 그때뿐이라던가 다른 형태로 다시 아파지는 경우가 흔하다. 또 심한 통증으로 주변 병원에서 아플 때만 치료받으며 ‘난 1년에 한 번은 꼭 허리로 고생해’라고 말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물론 70~80대 어르신들처럼 젊을 때 고생해 이미 허리 척추가 다 망가져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치료를 해도 쌩쌩한 20대 허리로 돌아갈 수 없기에 만성적인 통증과 잦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30~50대 환자들도, 쌩쌩한 허리를 가진 10~20대도 자꾸 재발하는 허리 통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근본적 원인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에 대해 통증을 없애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 예를 들면 근육, 디스크, 척추 관절과 주변 신경 등만 치료하는 것에 그친다. 의학적으로 올바른 접근법이지만 문제는 그 부위가 나빠진 근본 원인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 김홍선 원장 (사진=연세와이재활의학과 제공)

근골격계 통증의 경우 대부분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 해당 부위를 안정화 시켜주는 다른 구조들에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 부위에 압력이 불균형하게 가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허리 통증을 치료할 때는 환자의 체중이나 근력 상황, 직업/가사/여가 활동 시의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확인해 해당 질환을 일으킨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또한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이자 체중 부하 관절의 중요 요소이다. 허리 통증은 무릎이나 발목 골반 등 척추 등 다른 체중 부하 관절들의 문제에 의해 생길 수 있어 통증이 있는 허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연관 부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근본적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못한다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결국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되어 큰 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진통제로 버티게 될 것이다.

김홍선 연세와이재활의학과 원장은 “통증 치료 시에는 통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질환이 생긴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체 척추 검사와 생역학적 검사 등으로 통증 부위의 근본 원인을 파악한 이후 통증 및 질환 해결을 위해 생활습관 교정, 재가운동 요법 교육, 적절한 보조장구의 처방 및 체형교정 특수치료 등을 진행해 재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