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중남미 진출…우루과이 친환경 물류 프로젝트 투입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3-24 18:10:56

▲ 친환경 물류 구축 프로젝트 투입을 위해 우루과이 현지에 공급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이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우루과이 현지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8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들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카이로스(Kahiros)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약 600억원(4000만 달러) 규모로 추진되는 카이로스 프로젝트는 목재 물류 과정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민간 협력 사업이다. 우루과이 현지 3개 기업으로 구성된 카이로스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가 월드뱅크 산하 국제금융공사와 유엔 재생에너지 혁신기금의 지원을 받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운송 과정에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하고, 태양광 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4.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이미 완공됐으며, 연간 77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와 수소충전소도 건설 중이다.

컨소시엄 내 역할은 명확히 분담됐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벤투스가 수소 생산과 충전소 운영을, 목재 물류 선도 기업 프레이로그가 물류 운영 전반을, 현대차의 우루과이 판매 대리점 피도카가 차량 수입과 인허가, 정비를 담당한다.

현대차가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 중량 37.2톤급 트랙터 모델이다.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10개의 수소탱크에 총 68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다.

본격 가동 후에는 8대 중 6대가 우선 목재 운송에 투입되며, 연간 총 주행거리는 약 100만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2대는 향후 운송 서비스 확대에 따라 추가 투입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유럽, 북미에 이어 중남미까지 수소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운송 밸류체인의 핵심 영역을 탈탄소화하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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