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파리가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심하면 유리체절제술 필요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3-15 18:05:37

[mdtoday=김준수 기자] ‘눈앞에 날파리가 계속 떠 다녀요’, ‘작은 점이 보였다 안보였다 해요’ 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눈앞에 날파리 또는 아지랑이가 떠다니는 현상을 ‘비문증’이라고 하는데, 10명 중 약 7명이 평생에 한 번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 중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비문증 자체가 망막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하고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눈은 유리첼이라는 물질로 가득 차 있어 둥근 공 모양을 유지하는데, 유리체는 약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는 콜라겐 섬유로 이뤄져 있다. 이 유리체는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액화해 흐물거리는 상태로 변하는데, 이때 유리체에 단단히 붙어 있는 시신경 주변이 떨어지게 되면서 콜라겐 섬유가 뭉친 부분이 발생하게 된다.

비문증은 우리 눈 안에서 혼탁한 결정이 생겨 눈 안을 떠돌아다니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떠다니는 결정의 모양에 따라 날파리, 먼지, 아지랑이 등으로 보이곤 한다. 이러한 결정은 시간이 지나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주변부로 이동해 없어지거나 적응돼 크게 불편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문증 증상이 오랫동안 이어지거나 개수가 늘고 크기가 커진다면 망막 질환의 전조 증상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특히 눈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을 동반한 비문증이 나타난다면 황반부에 동그란 구멍이 발생하는 질환인 황반원공의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만약, 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문정현 원장 (사진=태릉밝은안과 제공)

태릉밝은안과 문정현 원장은 ”검사 결과 황반원공, 망막열공, 망막박리 등의 이상이 있으면 레이저 치료를 받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비문증이 심할 시 혼탁해진 유리체를 제거한 뒤 맑은 액체로 바꿔주는 유리체젤제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안전한 유리체절제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기술이 중요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 후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유리체절제술과 함께 안구 내 가스를 주입했다면 가스가 없어질때까지 비행기를 탈 수 없으며, 일주일 정도 하늘을 보고 눕는 자세보다 엎드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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