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초기, 비수술적 보존 치료로 호전 가능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10-07 18:01:19
[mdtoday=김준수 기자] 가끔 지끈지끈한 허리 통증을 겪던 44세 남성 K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요추 추간판 팽윤 의심 소견을 받았다. 아픔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는 징후가 드러난 것이다.
요통은 누구나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흔한 통증 중 하나다. 추간판이란 척추뼈 사이의 관절 연골로, 척추가 움직일 때 충격을 흡수하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된다. 요추 추간판 팽윤은 수핵이 디스크 바깥으로 약간 튀어나온 상태로 이른바 ‘허리디스크’의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팽윤 단계에서는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가끔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통증을 방치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핵이 점차 돌출해 추간판 탈출 또는 박리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척수나 신경근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허리디스크 말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팽윤 상태의 초기 허리디스크인 경우 수술보다는 비수술적인 보존적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다면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한양방 협진을 통한 치료시 요추 추간판 팽윤의 치료로 양방치료인 약물치료(소염진통제 등), 물리치료, 도수치료, 국소주사 및 통증수액, 체외충격파뿐만 아니라 한방치료인 전침, 봉침, 추나요법 또는 한약 등 복합적인 방법을 활용한다.
도수치료란 손을 이용해 척추의 연부조직과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는 방법이다. 전문 물리치료사가 근막이완요법, 관절가동술 등의 치료기술을 적용해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고 허리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그 중 근막이완요법은 경직된 근막을 풀어 척추기립근과 척추 관절을 이완시켜 관절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고 관절안정성을 확보해준다. 이는 통증과 근긴장을 완화해주므로 척추질환은 물론, 사지의 관절기능장애, 턱관절장애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필요에 따라 도수치료와 추나요법의 동시적 치료도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수기로 근긴장에 따른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고 추나요법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기혈의 원활한 소통을 막는 골격계의 불균형을 교정해 허리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의료진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을 받고, 평상시에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허리디스크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물건을 들 때나 앉을 때 허리를 지나치게 굽히지 않도록 하며, 척추뼈의 정상적인 굴곡을 유지시켜주는 수영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이 권장된다.
광덕안정한방병원 강남점 최승환 원장은 “허리디스크 질환은 중장년층을 비롯해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지속하는 20~30대 청년층에게도 빈발하는 질환이다. 요추 추간판 팽윤으로 수술까지 받는 케이스는 흔치 않지만, 초기에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와 환자교육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술이 불가피한 단계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를 받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초기에 올바른 생활습관 교육을 잘 따르면서 도수치료, 추나요법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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