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봄철, ‘하지정맥류’ 주의해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4-03-08 18:42:54

[mdtoday=김준수 기자] 어느덧 봄 날씨를 맞아 나들이를 가거나 미루었던 운동을 계획하는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봄철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며 판막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일종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으로,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해 다리에 고이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 부종, 무거운 느낌, 저림과 가려움, 맨눈으로 보이는 두드러진 혈관이나 실핏줄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다리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혈관에 몰려드는 혈액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혈관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없어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하지정맥류를 방치할 경우 피부착색, 피부궤양이나 괴사 등의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 부종이나 피로감 등 다른 증상을 살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이용기 원장 (사진=동탄시티병원 제공)

동탄시티병원 이용기 원장(일반외과 전문의)은 “하지정맥류의 주된 원인은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의 손상과 펌프질을 통해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는 종아리 근육의 저하가 꼽힌다. 이외에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과도한 운동, 복부비만,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으면 생활방식(나이, 성별, 병의 진행 정도, 직업 등)을 고려해 일반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초기 하지정맥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약물요법 등 보존 치료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차도가 없거나 병이 많이 진행됐다면 시술과 수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시술 치료에는 정맥에 특수 약물(경화제)을 주입해 치료하는 ‘경화요법’, 기능을 잃은 혈관을 생체접착제로 막아 혈액 역류를 차단하는 ‘베나실’ 치료법 등이 있다. 그 중 ‘베나실’은 열 손상이 없고 통증과 멍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는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의심 증상이 가벼워도 병원에 내원해 질환이 더 깊어지기 전에 증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더하여 하지정맥류는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치료 후에도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실시하며 관리를 철저하게 해 다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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