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염증, 방치하다 수술해야 할 수도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4-03-28 18:58:02
[mdtoday=김준수 기자] 유방은 수유 요인과 함께 구조적으로도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염증은 주로 유선조직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유륜 주위 염증, 유륜 하 염증, 유방의 가장자리 주변부 유방염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모유 수유와 관련해서는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유선염이 생기기 쉽고, 당뇨 등 질환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유방수술, 흡연, 위생관리, 함몰유두 등도 원인이 된다. 수유와 관련 없이 비수유기에 발생하는 질환도 염증과 농양까지 유발할 수 있다. 유륜주위 농양이나 만성 육아종성 염증으로 인한 농양이 대표적이다.
수원 김라미유외과 김라미 원장은 “유방에 염증이 생기면 대부분 항생제 등 약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염증이 방치되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고름이 만들어지고, 고름 더미인 유방 농양이 생길 수 있다. 농양이 생기면 흘러나오는 누공이 생기면서 이러한 증상이 만성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유두가 지속적으로 들어가 있는 함몰유두 증상이 있어도 유방의 염증이 생기기 쉽다. 유두와 유륜에 세균이 유방조직 안으로 침투해 쉽게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만성 유륜하농양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함몰유두 교정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김라미 원장은 “만약 유방에 염증 증상이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나 이미 농양이 크게 생긴 경우에는 결국 수술적인 방식으로 배농을 해줘야 한다. 또한 염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수술로 제거해야만 한다. 배농과 염증부위 제거 수술이라도 주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수술 숙련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풍부한 수술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누공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고도 재발이 잦거나 반복적으로 유륜주위 누공이 생기는 경우 주스카병이라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주스카병은 유두 아래가 빨갛게 충혈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고열까지 나는 질환이다. 항생제와 소염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로 염증부위를 절제해야 한다.
김 원장은 “만성 육아종성소엽성 유방염의 경우도 항생제 치료가 잘 듣지 않고 재발이 매우 잦은 질환이다. 유방 전체를 침범할 수 있는 질병으로 아직까지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어 발생된다는 의심 이외에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다. 스테로이드에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하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염증 증상 외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두에 혈성 분비물을 보이는 경우, 유방 피부가 귤껍질처럼 두꺼워지고 거칠어진 경우, 유방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유방 굴곡이나 모양이 변화되는 증상이 있다면 유방암 관련 증상일 수 있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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