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관절 연골 결손’ 환자 증가…방치할수록 통증 동반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0-09-14 10:12:05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과 같이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날수록 고령의 인구 역시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질병에 대한 걱정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퇴행에 따른 ‘관절염’으로 관절 사용 빈도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관절염과 같은 관절 연골 결손은 하중을 많이 받는 무릎 등 하체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 번 닳으면 쉽게 재생되기 어렵고 누구에게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노년기 스트레스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시작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른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관절 연골 결손은 노화로 연골이 닳거나 파열돼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교통사고, 격렬한 스포츠 등 외부의 강한 압박으로도 얼마든지 진행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 ‘딱’ 소리가 나면서 관절을 굽히고 피는 동작에 어려움이 동반되고, 통증과 함께 붓고 물이 차는 등 염증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 따른다.
증상 치료 시에는 경미한 경우라면 진통소염제, 주사 등 약물, 물리치료 등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꾸준히 이어지거나 손상이 지속된다면 연골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는 ‘카티스템’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로,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대혈이란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탯줄의 혈관 내 혈액을 의미하며, 이 제대혈 속에는 혈액줄기세포가 다량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연골로 분화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뽑아내 배양한 후 약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카티스템이다. 카티스템을 손상된 연골부위에 주입할 경우 무릎 속에 남아있던 연골의 재생을 도와 관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해당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다듬어준 후 연골 손상부위에 미세한 여러 개의 홀을 뚫어 주사기로 병에 담긴 카티스템을 뽑아낸 뒤 이후 연골재생이 필요한 부위에 잘 도포될 수 있도록 접착제와 함께 주입한다.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로 몸에 크게 부담되지 않으며, 2~3일 후 퇴원이 가능하다. 퇴원 후에도 큰 문제없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시술 후 6주정도 경과하면 연골이 나오고, 1년 정도 지나면 연골이 재생되는 효과를 보인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원호연 정형외과 진료부장은 “관절의 높은 사용 빈도, 여성호르몬 감소, 가사노동 등 관절 압력이 높아지고 미세한 손상이 발생함에 따라 나타나는 관절연골 결손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며 “방치하기 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포함해 카티스템과 같은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 시기에 맞춰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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