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VS일반칫솔, 가격은 OOO배 차이 “효과 차이 없다?”

치과 전문의 “올바른 칫솔질로 치아 및 잇몸 건강 유지”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12-08-20 18:52:52

한 대형마트의 전동칫솔 매장에서 만난 주부 최선진(39)씨는 판매 직원에게 다양한 전동칫솔 모델에 대한 장점 등 효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일반칫솔과 전동칫솔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최 씨는 “전동칫솔을 사용하면 칫솔질을 하지 않아도 칫솔모가 진동을 통해 치아를 닦아줘 편리하긴 하지만 그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일반칫솔은 보통 1000원대면 구매해 칫솔모가 닳으면 한 달에 두 번 정도만 바꿔줘 부담이 없으나 전동칫솔은 칫솔모 교체 비용도 꽤 들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 동일 제품, 오픈마켓 대비 오프라인 판매점 “최대 56.5% 비싸”

전동칫솔은 동일한 제품임에도 오픈마켓, 백화점, 지점 등 판매처에 따라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오픈마켓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라운 오랄비와 필립스 제품 중 14개 모델을 선정해 각 판매점별 소비자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13개 모델의 경우 오픈마켓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고 오픈마켓의 소비자가격 수준은 동일 모델 제품을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오프라인 판매점 가격에 비해 평균 38.0%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HX9332’는 최고가(백화점) 23만9000원, 최저가 20만6630원으로 최소 13.5%, ‘브라운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2000 D20.514’는 최고가(백화점) 11만7000원, 최저가 5만950원으로 최대 56.5%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백화점과 백화점 온라인몰의 가격을 비교, 11개 모델 중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전부가 백화점 대비 평균 19.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운 오랄비 펄소닉 프리미엄 S26’은 백화점에서 11만4089원에, 오프라인몰에서 11만1686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차는 최소 2.1%를 나타냈다. ‘브라운 오랄비 바이탈리티 프리시즌 클린 D12.023’은 백화점 4만2000원, 온라인몰 2만7610원에 판매, 1만4390원으로 최대 34.3%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은 유통채널인 판매자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칫솔의 경우 소수 수입업체가 주도하는 과점시장에 해당하므로 가격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대형유통업체 등의 참여를 통해 병행수입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독점수입업체의 병행수입 방해행위나 수입업체나 유통업체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동칫솔, 일반칫솔 대비 ‘10배~몇 백 배’ 가격차

일반칫솔 대비 전동칫솔 가격이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무려 몇 백 배 가격 차이를, 고급형 일반칫솔 대비 적게는 2.5배에서 66배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칫솔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클리오 뉴 닥터클리오 8입’은 1890원에, 1개 당 237원에 판매해 가장 했고 ‘오랄비 후레쉬클린 칫솔 40모 8입’도 6980원으로 1개 가격은 873원의 10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조사됐다.

일반칫솔은 1000원~3000원 이내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치아 틈새를 닦기 편하게 설계되거나 향균효과를 포함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 일반칫솔은 4300~48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전동칫솔은 저렴한 1만원대 부터 시작해 3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이 출시, 분당 몇 만 회 진동과 칫솔질 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의 플라크까지 섬세하게 제거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내세우며 판매되고 있다.

오랄비 관계자는 “일반칫솔로 칫솔질은 개개인마다 칫솔질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권장하는 칫솔질을 구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동칫솔은 일반칫솔 대비 3차원 입체 세정력으로 좌우 및 앞뒤로 두드려 닦여 플라크가 99.7%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미백개선, 마사지 기증, 딥클린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치아를 구간별로 깨끗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동칫솔 중에서도 ‘오랄비 크로스 액션 파워 항균 전동칫솔’은 1만700원으로 저렴한 가격대인 반면,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HX9332’은 29만9000원으로 고가에 판매되는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필립스 관계자는 “음파칫솔의 원리는 리니어 모터를 이용, 칫솔모를 초고속으로 진동하여 음파를 발생시킨다. 이 음파는 물에 진동을 주어 미세한 음파 공기 방울을 생성하게 되며 칫솔모가 닿기 힘든 치아 사이사이와 잇몸선 사이의 플라크 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또한, 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최적의 칫솔질인 ‘변형 바스법’을 구현해주어 올바른 칫솔질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변형바스법’은 치아결을 따라 플라크를 제거하고 잇몸과 치아 경계선인 잇몸선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잇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일반적으로 꾸준한 연습 없이 회전법 및 바스법, 변형바스법을 이용해 칫솔질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변형 바스법을 구현해주는 음파 칫솔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치과 전문의들은 전동칫솔로 구석구석 플라크를 제거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일반칫솔로도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견해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이부규 교수는 “전동칫솔은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 등 칫솔질에 무리가 있는 일부 특정인들에게 권장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전동칫솔이 치석까지 제거하는 다양한 기능과 효과로 일반인들에게도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동칫솔은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분의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으나 일반칫솔로도 올바른 칫솔질과 적절한 시간 동안 칫솔질을 하면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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