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수술, 일측성과 양측성 차이에 따라 다른 방법 적용해야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6-29 17:18:52
구순구개열은 얼굴에서 나타나는 흔한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약 650~1000명당 한명꼴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태아가 엄마의 뱃속에서 얼굴이 만들어지는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인 ‘구순’과 입천장인 ‘구개’를 만드는 조직이 적절히 붙지 못하거나 혹은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서 발생을 한다.
이는 피부와 입천장 점막의 갈림증을 야기하고, 근육과 연골 및 뼈 등까지도 총체적인 변형을 야기하게 돼 입술과 입천장 외에도 코와 치아, 잇몸과 위턱 등의 성장과 모양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얼굴 골격이 덜 자라거나 비대칭 형태를 보일 수가 있다.
구순구개열은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일측성, 양측성으로 구분된다. 일측성은 한쪽에서 발생을 하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왼쪽에서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일측성의 경우 기존 조직의 결손과 1차 수술의 영향으로 성장기를 거치며 한쪽의 코가 반대편으로 자라면서 돌아가는데, 이때에 콧대나 비중격 등이 전체적으로 휘어지게 된다.
또한 비주도 반듯이 서있지 않고 한쪽으로 휘어지게 돼 비주와 연결돼 있는 인중이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같은 이유로 콧구멍의 형태가 찌그러지거나 양쪽의 크기가 다르고 한쪽 바닥이 다른 쪽 보다 푹 꺼져 보이게 된다. 또한 흉터가 있는 쪽의 입술은 당겨 올라간 모습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양측성 구순구개열은 결손이 양쪽에 있었기 때문에 일측성 보다 얼굴 골격을 형성하는 조직이 부족하다. 그로 인해 양측성 구순구개열의 환자들은 발달 저하로 인한 낮은 콧대, 눌린 코끝, 짧은 인중, 윗입술 두께 부족, 코 안쪽의 기저부 꺼짐 등이 나타난다.
특히 입술에서 양측성의 특징이 두드러 지는데, 윗 입술이 매우 얇은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그와 정 반대로 전체적으로 위로 당겨 올라가 보여 입술이 두꺼워 보이기는 하지만 도톰하지 않고 눌려 보이며 그로 인해 인중이 짧고 입술 선 위치가 높은 경우도 있다. 코의 비주는 아래로 내려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 코 자체가 낮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양측성 구순열은 상대적으로 구개열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
또한 가만히 있을 때에 대칭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입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에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겉에 있는 흉터만 집중하는 것보다 안에 있는 입 근육과 입 주변의 크고 작은 근육도 함께 복원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순구개열은 코 성형은 일반 미용성형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일반 미용 코 성형은 코 모양만을 개선하면 되지만, 구순열 코 성형수술의 경우 인중과 입술에 끼칠 영향을 함께 생각하며 교정하지 않으면 도리어 어색하고 이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은 “사람마다 구순구개열로 인해 변형된 코와 입술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코와 입술 둘 다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며 “의료진과의 정확한 상담 후 변형 정도와 형태를 보며 일측성, 양측성 유형에 따라 수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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