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영양식, 면역력 증진 위해 균형 잡힌 식단 필요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07-12 17:18:58



우리나라는 1996년 시작한 ‘암 정복 10개년 계획’에 이어 2006년 시작한 ‘암 정복 2015: 제2기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20여년 넘게 추진해오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종합 암 관리 사업을 시행하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치료법 개발이 거듭된 결과 암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암환자 5년 생존율은 40%대에서 70%로 크게 상향했으나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전이와 재발 우려도 있는 만큼 암 진단부터 수술 및 항암치료 후 회복까지 모든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암 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가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표준치료 이후에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 후 회복기도 치료 과정에 포함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항암치료 이후의 관리까지 제대로 해줘야 암의 재발과 전이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암 발병으로 찾아온 우울감과 무기력함 등 정신적인 불안감을 해소하며 다시금 원래의 삶으로 안정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푸르내의원 유연각 원장은 “암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영양관리다. 암 환자에게는 식사도 치료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 영양식을 잘 챙겨 먹어야 면역력과 체력을 증진시켜 길고 긴 표준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암 치료에 지친 환자들은 식욕저하와 구토, 소화불량 등의 항암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끼를 먹더라도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건강한 식단이 필요하다”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잘 차린 집 밥 같은 건강한 식단은 환자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가족들이 암환자를 간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환자와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암 요양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유연각 원장은 “요양시설을 선택할 때는 의료 환경뿐만 아니라 암환자에 대한 이해도와 오랜 암환자 식단을 구성해 온 영양사가 상주해 있는지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직접 공급받은 유기농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조리하고,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조리 공간에서 요리한 건강 식단이 제공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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