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병원 혈압계’ 일부 제품 측정 정확도 떨어져

박은영

wowb@mdtoday.co.kr | 2013-12-13 16:55:17

병원 혈압계 중 일부는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측정표준센터는 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는 혈압계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혈압계 477개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51개의 혈압계가 압력지시 기준 허용치인 오차범위 4mmHg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아네로이드 혈압계는 187대 중 34대(18.2%)가 오차 한도를 초과했으며 최대 초과 값은 14.4mmHg로 넘어 오차범위 기준치인 4mmhg를 훨씬 웃돌았다.


또한 수은혈압계는 164대 중 12대(7.3%)가 오차 범위를 초과, 최대 6.9mmHg의 오차를 보였으며 자동혈압계는 126대 중 5대(4%)가 기준치를 넘어 임상용으로 활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 30세 이상 한국인의 혈압분포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판정된 사람의 수는 전체의 약 10%에 해당하고 그 중 고혈압 가능성이 높은 고혈압 전기로 판정된 사람은 약 30~40%에 달한다.

의료융합측전표준센터는 만약 인체 혈압이 5mmHg 높게 측정되면 고혈압으로 진단받는 사람은 약 2배 증가하게 되고, 혈압측정이 잘못되면 과잉진료를 초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고혈압 관리에 소비되는 경제적 부담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융합측정표준센터 안봉영 센터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압계 등 기본 의료기기 교정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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