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 단백질' 전이 능력 제어 기술 개발
간섬유화 및 간암 치료제 등에 적극 활용 기대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 2015-02-12 18:34:27
국내 연구진이 간암세포에 많이 존재하고 간암세포로 하여금 암줄기세포의 성향을 갖게 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도록 촉진하는 막단백질(TM4SF5)이 혈액 속에서 생존하고 순환하도록 하는 세포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따르면 서울대 이정원 교수 연구팀이 간세포가 장기적인 손상이나 염증 등으로 섬유화 되거나 암화되면 TM4SF5가 과다하게 발현돼 간질환 심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지난 2008년, 2012년에 각각 밝혀냈다.
따라서 TM4SF5의 섬유화, 암화, 및 암전이 과정에서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하는 단서를 확보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또한 TM4SF5나 CD44가 서로 결합하지 못하거나 각각 생합성(혹은 발현이 억제)되면 암줄기세포로서의 성향이 나타나지 않아 혈액 속에서 살 수 없고 자가복제능력이 떨어지게 돼 다른 장기에서 전이암을 형성하지 못함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팀이 TM4SF5의 억제제로 자체 개발한 약물(TSAHC)이 TM4SF5와 CD44의 결합을 저하시켜 암줄기세포 성향과 암전이 능력 억제를 증명했다.
이정원 교수는 “이 연구는 간섬유화 및 간암에 대해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수행한 결과의 일환으로 암전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M4SF5가 다른 막단백질과 결합, 상호작용하는 신호체계를 제어하면 암전이를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해 향후 간섬유화 및 간암 치료제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간과 관련된 의약학 분야 권위지인 Hepatology 온라인판(1월 27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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