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서식 진균이 췌장암 발병 위험 높인다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 2019-10-05 06:58:46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서식하는 일부 진균이 췌장에서 암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뉴욕대 의대(NYU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Nature’ 학술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실험쥐를 대상으로 장내 진균과 췌장암 발병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 췌관선암이 있는 쥐의 췌장과 없는 쥐의 췌장의 크기가 서로 차이를 보였고 진균의 구성도 서로 달랐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암 조직에서 ‘Malassezia’ 속의 진균의 수가 굉장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췌장에 ‘Malassezia’ 속만 존재하는 경우에 췌장암이 자라는 속도가 20%나 빠르게 증가했다.
한편 연구팀은 췌장암에 걸린 쥐에게 강력한 항진균제인 암포테리신 B를 이용해 치료한 결과 암을 20-40%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치료를 통해 췌장암 발생의 초기 단계인 췌장관의 이형성 또한 20-30%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표준 항암제인 젬시타빈에 항진균제를 병합하여 사용하는 경우엔 항암제의 효과가 15-25% 증가했다.
연구팀은 ‘Malasseizia’가 면역체계의 일종인 보체 연쇄반응을 촉발시킴으로써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체 연쇄반응은 감염에 대항해 싸우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이나, 이전 연구들을 통해 결함이 있는 유전자와 결합해 암 발생에 관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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