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의 불청객 지루성 두피염 왜 생겼을까?

고동현

august@mdtoday.co.kr | 2021-08-20 17:36:49

두피 여드름과 뾰루지는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두피 가려움이나 각질, 비듬 등 각종 두피 증상까지 더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두피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증상이 아닌 ‘지루성 두피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머리의 비듬이나 각질, 가려움증 등 각종 두피 증상을 동반하며, 증상이나 두피 유형에 따라서 크게 지성과 건성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피지가 과다한 것이 주를 이루는 지성의 경우 화농성 여드름이나 염증이 주를 이루며 피지 과다로 인해 두피나 모발이 쉽게 기름진 경향이 있다. 건성의 경우에는 두피 수분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며 하얀 각질이나 비듬이 많고 머리를 감아도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지루성 두피염은 왜 발생할까? 발머스한의원 성동점 홍정애 원장은 “두피에 여러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에 두피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몸속 불균형에 있다”면서 “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이 전신을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로 몰린 두피열 증상은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두피열은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됐다. 바로 소모적인 생활습관이 두피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과다, 피로 누적, 수면 부족, 자극적인 식습관, 음주와 같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인체 장부 기능이 저하돼 대사활동 시에 평소보다 과도한 체열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인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과도한 체열이 생성되면 체열이 전신을 순환하지 못하고 뜨거운 것은 위로 오르는 특성에 의해 상체로 몰리게 된다. 바로 이 증상이 두피열이다.

▲홍정애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본래 피부는 외부의 노폐물이나 바이러스가 인체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두피열 증상은 피부의 방어기능을 저하해 염증이나 각질, 비듬 등의 여러 두피 증상을 유발한다. 심하면 염증이 생긴 부위의 모낭염이 군집을 이뤄 해당 부위에 탈모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두피 이상증세가 나타났을 때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 두피를 자극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다면 두피 각질이나 노폐물이 쌓여 모공을 막기 쉽다. 이는 결국 지루성 두피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매일 머리를 감아 두피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현명하다. 지성이라면 매일 머리를 감고, 지성이라면 2일에 1번꼴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지루성 두피염 개선을 위해 ‘몸 치료’에 집중한다. 각종 이상증세가 두피를 통해 드러났지만 결국 그 원인은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면밀한 검진을 통해 문제가 된 장부를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한다면 두피 증상으로 불편했던 점은 물론 향후 증상 재발 예방에도 도움될 수 있다.

홍 원장은 “무엇보다도 평소에 부적절한 생활을 반복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생활습관 개선이 지루성 두피염 치료의 시작이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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