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질적이고 우울감 커졌다면…혹시 치아 문제?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1-10-06 15:49:55
우울증은 이유 없이 우울감, 또는 절망감이 들거나 사소한 일에도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초기에는 주변사람들이 느끼는 정도로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사회활동,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나빠질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충치나 치아의 손실로 인해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대학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치아의 개수에 따라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는 정도는 최대 1.3배 높다고 한다. 또한 치아의 손실이 발생하면 영양 섭취가 나빠지게 돼 우울증이 발생하거나 그 정도가 심해지게 된다. 여기에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면 체내 면역 기능이 저하돼 치아 문제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치아 문제가 우울증을 야기시키지만 우울증이 발병하면 치아 문제가 더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치아에 문제가 생겨 잇몸질환이 발생하면 잇몸에 있는 세균이 치아의 혈관을 타고 온 몸에 퍼져 다른 전신질환 발생 확률도 높인다. 치아 건강이 만복의 근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연히 치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치아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더라도 혹시 주위에서 성격이 날카로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든가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면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나도 모르는 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치아 문제가 그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문제는 빠르게 해결할수록 그 비용은 물론 치료를 위한 노력까지 줄일 수 있다.
충치가 심하게 발생했거나, 치주염이 심해 기존 치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임플란트는 저작 능력이 자연 치아와 유사하고 심미적으로도 다른 치아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만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포함한 모든 임플란트는 난이도가 있는 치과 치료이고 잇몸의 상태, 환자의 지병 유무에 따라 진행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전문 장비를 보유한 치과를 방문해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플란치과 최영인 대표원장은 “치아는 뇌와 연결돼 있는 말초신경이 촘촘하게 위치하고 있어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면 뇌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당장 치아에 통증이 없더라도 신경이 예민해졌거나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면 치과를 방문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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