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헛개 음료수 많아졌네"…경쟁 치열

헛개열매, 알콜 중독의 증상 개선했다는 문헌 남아 있어

고희정

megmeg@mdtoday.co.kr | 2011-06-23 18:03:16



요즘 마트에 가면 헛개 음료수가 부쩍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요법으로 음용해 오던 헛개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헛개 열풍이 시작되면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만도 50여 종에 다다른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컨디션파워’에 100% 국내산 헛개나무 열매 성분을 더해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헛개 컨디션파워’를 내놨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컨디션은 1992년 국내 최초의 숙취해소음료로 등장해 출시이래 1위 자리를 지켜오다 ‘헛개 컨디션파워’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 길재원 부장은 “헛개의 유효성분이 가장 많이 녹아있는 헛개 나무 ‘열매’를 전량 ‘국산’으로 확보하기 위해 CJ제일제당 측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길 부장은 “국산 칡 성분, 니코틴산아미드, 나한과 등 성분을 가미하면서도 나트륨과 칼로리, 탄수화물, 지방 등은 넣지 않아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컨디션 헛개수’를 출시했으며 다른 헛개음료들이 주로 ‘간’ ‘술’같은 키워드로 남성 소비자들에 다가서고 있지만 이 제품은 여성들도 공략했다.

와인, 맥주 등 술을 즐기는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뇨작용이 있는 칡 성분을 첨가하고 나트륨, 칼로리 등은 빼고 생산했다.

또한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분말이 알코올 손상으로부터 간 보호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헛개나무 쿠퍼스는 헛개나무의 효능과 유산균 기술을 접목시켜 간 건강 개선과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잦은 술자리로 간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을 비롯,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성인 층을 공략하고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고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제품이다.

한국 야쿠르트는 위까지 생각한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성공 신화에 이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 식품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로 기능성 유산균 제품시장 선점으로 또 다시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과 한국야쿠르트가 개척한 헛개나무 시장에 여러 후발주자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풀무원 또한 숙취해소에 좋은 ‘헛개나무와 칡’을 활용한 ‘헛개나무와 칡즙’ 음료를 출시하면서 헛개 시류에 올라탔다.

역시 헛개나무와 칡즙은 알코올 분해 및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칡과 간 건강에 좋은 헛개를 함께 담은 음료다.

한국인삼공사는 기존에 출시한 홍삼 브랜드에 헛개 성분을 첨가해 출시한 ‘정관장 활삼 헛개골드,’ ‘정관장 활삼 헛개’ 등에 이어 최근 ‘헛개 홍삼수’를 출시했다. 헛개 홍삼수는 정관장 홍삼과 헛개나무 추출액 등을 사용했다.

이처럼 여러 다양한 음료들이 헛개성분을 추가해 바야흐로 헛개 음료 시대를 열었다. 이런 헛개음료들로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졌으나 그 만큼 제대로 된 음료를 선택하기 위한 고민 또한 많아졌다.

헛개 열매 추출물이 음주로 손상된 간기능 회복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고 최근 국내산 헛개가 중국산 헛개보다 숙취 원인 물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결과도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정책팀 정의민 한의사는 “요즘 숙취해소 음료 중 헛개나무 열매를 주원료로 한 음료들이 많다”며 “헛개나무 열매는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한약중 하나로 한약명으로는 지구자(枳椇子)라 일컬으며 주로 오랜 두통이나 아랫배가 당기는 증상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한의사는 “또 주진형라는 유명한 한의학자는 본초보유라는 책에서 알콜 중독으로 몸이 극도로 쇠약한 남자에게 지구자를 달여 먹여 증상을 개선시켰다고 하고 있으며 위역림은 세의득효방에서 지구자와 사향을 배합한 환약이 과다한 음주로 인한 주적 및 열이 나고 진액이 마르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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