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中 의료기기시장 진입 전 ‘이것’부터 체크
“중국 의료기기업체와 합작, 인수 통해 정책혜택 필요”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17-07-26 16:20:09
세계 4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 수준이다.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2015년 기준 178억 달러에 달한다.
BMI Espicom 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3.4%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또 1인당 의료비가 2015년 464.7달러으로 세계 평균 1인당 의료비는 1794달러의 1/4 수준에 머물러 의료비 성장 가능성도 높게 꼽히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中 의료기기시장 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의료체제 개혁안인 ‘Healthcare Service Plan 2015~2020’을 통해 각 성(省)마다 대형병원과 중의학병원을 의무적으로 설립하도록 하고, 공립병원 개선과 민영의료 활성화를 추진해 민간·외국자본 투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분야가 넓고 전문적이나 초기진입 시 검토해야 하는 진출방법과 고려사항은 품목별로 대동소이하다.
인증 취득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선행돼야 하는 요소다.
중국 정부는 외국기업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엄격한 인증절차와 통관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국의 식품의약감독관리총국의 CFDA 인증이다.
CFDA 인증이란 중국 내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중국 의료기기 분류 목록(1류, 2류, 3류로 구성)에 따라 인증획득 난이도 및 절차가 상이해 수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의 분류기준 파악이 먼저다. 일부 품목의 경우 강제인증 CCC가 추가로 필요하다.
중국 ‘의료기계 감독관리조례’에 따르면 인증취득 전 해당기업은 식약품감독관리부서에 상품등록을 선행해야 한다. 상품위험 분석자료, 상품 기술요구, 상품 검증보고서, 임상평가자료 등의 서류를 갖춰야 한다.
최근 중국 내 인구 고령화로 주목 받고 있는 중국 관절경 시장. 이를 예를 들어본다.
관절경은 중국 의료기기 분류 목록 제3류에 속한다. 중국에 수출하는 제3류 의료기기의 해외생산기업은 반드시 중국 국내에서 설립한 대표기구 혹은 중국 기업법인을 대리인으로 두며, 국무원 식약품 감독관리부서에 등록신청자료와 등록신청인의 소재 나라 주관부서의 의료기기 상품 출시허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KOTRA 광저우 무역관에서 자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중산대학교 부속 제1병원의 경우 300여 회 정도의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진행하는데 그 중 200회 정도는 관절경 수술이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3갑급병원에서 하급병원으로 확산돼 빠른 속도로 의료기기 및 관련 인력이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병원마다 수술 횟수는 매년 10여 회에서 1000여 회까지 차이가 크지만 추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KOTRA의 분석이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구미지역 브랜드와 중국 저가 브랜드로 양분화 돼 있다.
구미지역 브랜드는 제품부터 기술, 서비스까지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계 기업들은 현지법인 설립, 현지기업 인수합병, R&D센터 설립 및 인력 양성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서비스 또한 빠르게 현지화하고 되고 있다.
반면, 중국산 관절경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기술면에서 외국 브랜드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며 중국산 제품은 주로 소형 민영병원이나 등급이 낮은 병원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형직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중국 브랜드는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기술 수준과 판매 통로 개척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에 CFDA, CCC획득 방법 및 과정에 대한 이해도 제고, 인증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규격인증획득을 위한 시험·인증비용, 기술컨설팅, 책임회사 등록 대행 지원 서비스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형직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변화 및 중국 각급별 의료기관의 입찰정보, 구매정책을 잘 파악하고 있는 대리상 발굴이 가장 중요하며 구미 브랜드들의 중국 현지 투자전략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의료기기업체와의 합작, 인수를 통해 정책혜택 및 판매네트워크 확장 도모가 필요하며 중국 업체와의 합자 혹은 인수를 통해 중국기업의 판매네트워크, 기술특허 등을 쉽게 획득할 수 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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