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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스타 왕기춘, 다음 달 출소

스포츠일반 / 김교식 기자 / 2026-04-21 09:30:00
미성년 제자 성폭행으로 징역 6년 복역…피해자 보호·재범 방지 우려 목소리

 

(사진= 연합뉴스)

 

[mdtoday = 김교식 기자]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2회 우승자 왕기춘(37)이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한 지 6년 만에 다음 달 출소할 예정이다.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에서 성범죄자로 전락한 그의 출소 소식이 알려지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형이 확정된 왕기춘은 오는 5월 1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07년과 200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의 대표 선수로 명성을 쌓았다. 2016년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한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미성년 제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왕기춘은 2017년 2월 체육관에 다니던 A양(당시 17세)을 성폭행한 혐의와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또 다른 제자 B양(당시 16세)을 수차례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위력에 의한 간음죄 등을 적용해 왕기춘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8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왕기춘 측과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과 대법원 모두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되자 대한유도회는 왕기춘을 영구 제명하고, 유도 단급을 전부 삭제하는 '삭단' 징계를 내렸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메달 실적에 따른 체육 연금 수령 자격도 박탈됐다.

 

출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sport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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