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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분비억제제와 편두통 사이의 연관성 원리는?

DRUG / 최재백 / 2024-04-28 2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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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산분비억제제 복용으로 편두통 및 중증 두통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위산분비억제제)Acid-reducing drugs) 복용으로 편두통 및 중증 두통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산분비억제제 복용으로 편두통 및 중증 두통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신경학 임상 술기(Neurology Clincial Practice)’에 실렸다.

위산 역류는 보통 식사 후 또는 누운 자세에서 위산이 식도로 흐를 때 발생해 속쓰림을 유발하고 소화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산 역류가 빈번히 발생하는 사람은 위식도 역류 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 생겨 심하면 식도암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위산분비억제제가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때로는 과다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거 연구에 따르면 위산분비억제제가 편두통부터 치매까지 각종 질병과 연관이 있는 만큼 위산분비억제제가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고자 했다.

그들은 위산분비억제제 복용 여부와 이전 90일 동안 편두통 또는 중증 두통 여부에 대해 응답한 참여자 1만181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장 흔히 처방되는 제산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를 복용하는 참여자의 25%가 편두통 또는 중증 두통을 경험했는데, 이는 PPI를 복용하지 않는 참여자 중 두통을 경험한 비율 19%보다 높았다.

또한 위산분비억제제의 일종인 H2 차단제를 복용하는 참여자의 25%가 중증 두통을 경험한 한편, H2 차단제를 복용하지 않는 참여자 중 중증 두통을 경험한 비율은 20%였다.

연구팀은 종류와 관계없이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 중인 참여자의 22%가 중증 두통을 경험한 한편, 제산제를 복용하지 않는 참여자는 중증 두통을 경험한 비율이 20%였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성별, 나이,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 등 편두통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PPI 복용자는 PPI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편두통을 경험할 위험이 70% 더 높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H2 차단제와 위산 억제 보충제를 복용하면 편두통을 경험할 위험이 각각 40%와 30% 더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위산분비억제제와 편두통 및 중증 두통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할 뿐, 인과 관계를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주의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위산분비억제제와 편두통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위산 수치를 줄이는 것이 편두통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통증 경로의 일부인 중추신경계 또는 글루타메이트 수치가 위산 역류 질환과 두통 사이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스트레스 반응으로 위산이 더 많이 생성되고 두통이 더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PPI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두통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도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GERD, 위산 과다와 편두통 사이에 명확한 연관이 있는 만큼,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위산분비억제제를 처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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