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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 로봇 신장이식 성공

병원뉴스 / 김미경 기자 / 2025-06-30 12:45:11
아시아 최초, 전 세계 세 번째... 비대해진 신장 제거 후 이식 성공

▲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가운데)가 로봇 신장이식 후 순조롭게 회복하며 20일(금)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공여자인 언니 이 모 씨, 네 번째가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 (사진= 서울아산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축구공 크기로 비대해진 신장을 가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신장이식을 완료했다. 이번 수술은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시행된 사례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만성 신부전을 앓던 24세 여성 이가영 씨에게 지난 16일 로봇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로, 정상 크기보다 7배나 커진 신장을 갖고 있었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1,00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유전 질환으로, 신장에 무수히 많은 낭종이 생겨 신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결국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신부전 환자와 달리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신장이식 시 기존 신장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새 신장을 위한 공간 확보뿐 아니라 낭종 감염, 출혈, 신장암 발병 등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로봇 수술의 장점은 뚜렷하다. 절개창이 작아 감염이나 탈장 위험이 적고, 출혈량이 감소하며,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의료진 측면에서도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정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는 이미 180례의 로봇 신장이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복 수술과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성적을 보여왔다.

 

신교수팀은 수술은 배꼽 주변에 낸 1cm 크기의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6cm 절개창만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로봇팔을 이용해 비대해진 양쪽 신장을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환자의 언니로부터 기증받은 건강한 신장을 이식했다. 이 씨는 수술 중 출혈도 적었으며 합병증 없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수술 5일 만인 21일에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는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자 전 세계에서도 매우 드물다 수술을 결정하기 매우 우려운 조건이였지만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신중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도 만성 신부전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고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신 교수는 "모든 환자에게 로봇 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개인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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