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ADHD·자폐 위험 연관성 불확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ADHD·자폐 위험 연관성 불확실

DRUG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 2026-03-13 08: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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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복용이 자녀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 달리, 가족 요인을 고려하면 이러한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복용이 자녀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 달리, 가족 요인을 고려하면 이러한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자마 페디아트릭스(JAMA Pediatrics)’에 발표됐다.

대만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기록된 200만건 이상의 단태 임신 출생 데이터를 분석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처방과 자녀의 신경발달 질환 진단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초기 분석에서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받은 경우 자녀의 ADHD 위험이 약 12%,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이 약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진이 형제자매를 비교하는 형제 매칭(sibling-matched) 분석을 적용하자 이러한 연관성은 사라졌다.

이 방법은 같은 가족 내 형제자매를 비교해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 요인의 영향을 통제하는 연구 설계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약물 자체보다는 가족 관련 요인이 초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추가로 출생 순서를 고려한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첫째만 약물에 노출된 경우 ADHD와 ASD 진단 위험이 높게 나타난 반면, 둘째만 노출된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등 상반된 결과가 확인됐다. 이는 형제 비교 분석 역시 숨겨진 편향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만으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녀의 신경발달 질환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진단 기준 변화와 지역 차이를 고려한 보다 정교한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의학전문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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