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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 활동이 수면을 개선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강도의 운동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렸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신체 활동이 수면을 개선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강도의 운동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렸다.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조깅 같은 중등도 운동을 권장하는 연구도 있었고, 심지어 수영 같은 격렬한 운동이 수면을 악화시킨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러한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은 숙면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미국 내 약 800~1000만명에 달하는 경도인지장애 노인 상당수는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반인보다 밤 수면 시간이 약 34분 짧고 잠드는 데 오래 걸리며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도 더 긴 경향을 보인다.
최근 텍사스 A&M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지역사회 보건 및 노화 센터 연구진은 가벼운 운동과 격렬한 운동 모두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수면 장애를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디지털 건강(Digital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주 연구원과 건강 행동 전문가 김준형 연구원은 기존의 수면 연구들은 대부분 자가 보고식 설문조사에 의존해 인지 기능 장애가 있는 참가자들에게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훨씬 객관적인 측정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한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경도인지장애 노인 7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반지인 오우라 링(Oura Ring)을 착용하게 해 다양한 강도의 신체 활동이 수면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14일 동안 대사당량 수준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가벼움, 보통, 격렬함으로 분류하고, 신체 움직임과 심박수 급증, 피부 온도 변화 데이터를 종합해 불안정한 수면 상태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고강도 운동이 이들 노인의 수면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격렬한 활동이 1초 늘어날 때마다 수면 방해 시간은 약 0.2초씩 감소했다.
가벼운 활동 역시 수면 문제를 줄였지만 그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중등도 운동은 수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표본 규모가 작고 유산소나 근력 운동 등 구체적인 신체 활동 유형을 세분화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이번 발견이 기존 연구의 중요한 공백을 메웠다고 평가했다.
김준형 연구원은 미국 내 경도인지장애 노인 인구는 2060년까지 76% 증가해 2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걷기 클럽이나 수영 교실과 같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은 이들 노년층이 삶의 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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