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매년 연초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수천만 명에게 수검 안내가 발송되지만, 실제 수검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검진 건수의 절반 이상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이상 소견 발견 시 그해 안에 추가 검사나 치료를 받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 건강검진은 상반기, 특히 4월에서 6월 사이에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검진을 마치면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더라도 하반기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추가 검사와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 대비 예약도 수월하고, 의료진과의 상담도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다.
![]() |
| ▲ 김남중 원장 (사진=삼성봄내과의원 제공) |
국가건강검진(공단검진)은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본인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기본 검진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요검사 등 주요 대사 지표를 확인한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5대 암 검진도 별도 지원된다.
한편 종합검진은 공단검진 항목 외에 복부 초음파, 심장 초음파, 갑상선 검사, 골밀도 검사 등 개인 건강 이력이나 가족력에 맞는 항목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 만성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이상 소견이 있었던 경우에는 의료진 상담 후 항목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봄내과의원 김남중 원장은 “건강검진의 목적은 증상이 없을 때 이상 징후를 미리 찾는 것”이라며 “바쁘다는 이유로 연말까지 미루다 보면,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도 그해 안에 추가 검사나 치료를 받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봄철 검진을 받을 때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다. 40세 이상은 위암 검진, 50세 이상은 대장암 검진이 국가 지원 대상이므로 해당 연령이라면 검진 항목에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진이 포함된 경우에는 전날 저녁부터 식이 제한과 금식 시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혈압약·당뇨약·항응고제 등을 복용 중이라면 검진 당일 복용 여부를 의료진에게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김남중 원장은 “결과지를 받은 뒤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더라도 경계값에 해당하는 항목은 의료진과 함께 추적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장암·위암·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나이와 무관하게 추가 검진 항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