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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나의 무릎에도 효과적일까

정형외과 / 최민석 기자 / 2024-05-02 16:05:39

[mdtoday=최민석 기자] 무릎 연골이 손상되고 마모되어 염증이 발생해 무릎에 통증과 기능제한이 오는 관절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 접촉면을 이루는 연골은 지우개처럼 쓰면 쓸수록 닳고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생기듯 무릎 관절도 퇴행이 진행되어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단계에 이르면 결국 관절을 교체하는 인공관절이 무릎 관절의 최종 치료로 알려져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BMAC, 비맥)은 이런 무릎 치료에 적용하는 신기술로써 2023년 7월 보건복지부에서 신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 최근 많은 환자들이 문의와 함께 수많은 병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술이며, 정확한 용어는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 BMAC) 주사이다. 이는 환자 본인 골반의 장골능 뼈에서 추출한 자신의 골수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돌리게 된다. 원심분리기를 통해 헤모글로빈 같은 일반 혈액성분과는 구분된 다량의 줄기세포 및 성장인자, 단백질 등이 함유된 농축액을 따로 추출해 주사액을 만들어 무릎 관절에 간단히 주입하는 것이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여러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기존 주사 치료가 가능하지 않았던 연골 재생을 도와, 줄기세포를 포함한 골수 농축물의 성분들이 연골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실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맞은 환자의 무릎 관절 연골 두께가 두꺼워졌다는 연구결과가 해외 유수 저널(SCIE)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 염증도 가라앉혀서 환자의 통증 및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효과는 2년 이상 지속된다.

십여년 전부터 도입된 카티스템과 같이 절개하는 줄기세포 수술과는 다르게 간단한 주사로 골수 농축물을 넣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나서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이 아니며, 외래에서 일반 무릎 주사를 맞은 직후 걸어서 나가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더불어 기존 여러 치료가 일부 연령 제한이 있었다면 연령과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로 등록됐으며, 자기 뼈에서 추출한 자가 골수이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후유증도 적다.
 

▲ 허태영 과장 (사진=좋은삼선병원 제공)

연령에 제한은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가 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다. 엑스레이상 관절염 2~3기 또는 MRI 상 관절염 3~4기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보건복지부에서 명시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데 시술을 진행해 실손 보험의 혜택을 못 받는 걸 토로하는 환자들도 가끔 있다. 그만큼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중요하다.

관절염이 상당기간 진행돼 무릎 관절이 접촉되어 있거나 정렬의 변형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의 효과가 낮을 뿐만 아니라, 주사로 시간을 끄는 것 보다는 하루라도 몸이 젊고 건강할 때 인공관절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변형이 너무 심화되면 인공관절도 그 변형을 보정하기 위해 더 길고 복잡한 인공관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라는 신기술 경향을 선도하면서도 원리 원칙에 입각해 환자의 현 상태에 맞는 진료 옵션을 택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부산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허태영 과장은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이후 관리와 정확한 물리치료 등을 통한 근육 운동으로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의 부하를 분산시키고, 체중을 관리하는 등 환자가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인 물리치료 처방을 안내하고 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무릎 통증이 있고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맞는 게 스스로에게 맞는지 궁금하다면 단순 주사만 놓는 병원이 아니라, 물리치료를 포함해 무릎에 관해 전반적인 치료 및 관리를 원리 원칙에 입각해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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