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사람의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어려운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신경치료가 실패했거나 염증이 재발한 경우, 치아 뿌리 끝까지 염증이 퍼져 발치를 권유받은 경우 등에는 보존치료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보존치료로는 '치아재식술'이 있다. 치아재식술은 병든 치아를 일시적으로 발치한 후, 구강 밖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다시 원래 위치에 심는 고난도 치과 시술로, 자연치아 보존이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아재식술은 신경치료로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거나, 신경관을 찾지 못해 신경치료가 실패한 경우, 치아 속 신경이 이미 괴사해 염증이 심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하다. 치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병소를 제거하고 뿌리 끝까지 세균을 차단하는 충전재로 봉합하기 때문에, 기존의 치료보다 정밀도가 높고 예후도 좋다.
특히 치근단절제술로는 접근이 어려운 위치의 치아에 대해 차선책으로 시도되며, 발치 후 약 10~15분 이내에 치료와 재식립이 이루어져야 하는 '골든 타임'이 중요하다. 치아 표면에는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근막이 존재하는데, 이를 그대로 보존해 치료해야 재식립 이후 적응 기간이 짧고 이식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든 타임 안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핵심인데 이는 술자의 경험과 실력에 의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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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범희 원장 (사진=한그루치과병원 제공) |
이 과정에서 미세현미경을 통한 정밀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미세현미경은 병소 부위를 육안에 비해 25배까지 확대해 치료 정확도를 높여 준다. 막힌 신경관을 찾아내고 육안으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신경관까지 면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이러한 보존치료의 성공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미세현미경 수술에 능숙한 치과 보존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유리하다. 보존과 전문의란 말 그대로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영역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수련한 의료진을 말한다. 신경치료, 수복치료는 물론 치근단절제술과 치아재식술과 같은 고난도 보존 치료를 주 영역으로 한다.
한그루치과병원 윤범희 대표원장(보존과 전문의)은 “치아 손상이 심해 흔들리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은 선택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아 건강은 식생활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 직결되므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빠른 대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재식술은 그 중에서도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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