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대신 수술 고려해야 하는 경우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대신 수술 고려해야 하는 경우

비뇨의학과 / 최민석 기자 / 2026-05-04 10:00:00

[mdtoday = 최민석 기자] 전립선비대증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약을 도대체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약물치료 선택 시 대부분 장기간 혹은 평생 복용이 필요하다. 반면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약을 중단할 수 있다. 특히 향후 수술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아직 참을 만하다”, “수술은 무섭다”는 이유로 약물치료를 유지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배뇨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 류경호 원장 (사진=골드만비뇨의학과 제공)

배뇨 증상은 개인마다 체감 정도가 달라 단순한 불편감만으로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약물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전립선 크기 증가에 따른 요로 압박과 구조적 변화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 요속검사에서 수치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나더라도 실제 배뇨 시간이 길다면 이는 요로 저항 증가를 시사한다. 내시경 검사에서는 방광 점막이 울퉁불퉁해지는 육주형성이 관찰될 수 있는데, 이는 장기간 높은 압력에 노출된 결과로 방광 근육층이 두꺼워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방광 벽이 두꺼워지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소변 저장 용적이 감소해 배뇨 기능 전반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방광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악화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함께 고려한 치료 판단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요속 개선과 배뇨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상황은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은 경우다. PSA 수치가 높거나 매년 증가하면 전립선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MRI 검사나 조직검사가 반복될 수 있다. 전립선 크기와 PSA 수치의 변동 폭을 고려했을 때 수술적 치료가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판단된다면 홀렙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실제 장기 상태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방광 기능 저하, 반복적인 PSA 상승, 전립선 크기의 지속적인 증가가 동반된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최근에는 유로리프트, 홀렙 수술, 워터젯 로봇 수술, 아이틴드 시술, 리줌 시술 등 다양한 수술법이 발전해 있다”며 “약물치료를 계속할지, 수술을 고려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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