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간절기를 맞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 등산객도 증가하고 있다. 등산은 단풍을 비롯한 산지의 경관을 즐기면서도 운동 효과가 발생하는 방법이다. 여러 사람과 산행을 즐기면서 사교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그러나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나 산행부상도 늘어나는 추세다. 척추나 관절이 상하는 정형외과적 부상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케이스 중 하나는 무거운 가방으로 인한 관절, 근육, 인대의 손상이다. 산행 시 가방 무게는 체중의 1할 수준으로 조절하되, 무거운 물건은 위쪽으로 배치해 어깨가 눌리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한쪽 어깨에만 가방끈을 메는 것도 피해야 한다.
산행에서 사용하는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틱을 쓰게 되면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의 충격을 2할가량 줄일 수 있다. 이때에도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앞발에만 체중이 실리면 쉽게 지치고 다리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반대로 뒷발에만 무게가 실리면 무릎 관절에 큰 부하가 가해진다. 특히 산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하중이 크게 실려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병이 있다면 산행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 환자는 무릎 조직이 뻣뻣하게 굳어 문제 상황 시 반사신경으로 대처하기가 어렵다.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다. 부상을 입었을 때의 회복도 느린 편이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디스크 조직이 새어 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는데 척추기립근과 복근을 사용하는 산행은 신경을 더 눌리게 하고 통증을 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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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용신 원장 (사진=올바로병원 제공) |
특히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높은 위치에서 추락하는 낙상사고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낙상사고 시 외부에서 발생한 충격으로 인해 척추뼈가 무너지듯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이 흔하게 관찰된다. 누른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아니라 허리 및 등 주변으로 고통을 느낀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골절 위험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바로병원 권용신 원장은 “많은 등산객이 주말에 등산을 하는데,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도 단순한 근육통이나 타박상이라 여기고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골절 외 부위까지 약해지면서 연쇄 골절이 일어나거나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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