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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직원 상습 성추행’ 샤넬코리아 40대 간부, 여전히 피해자와 같은 사업부 배치

유통 / 남연희 / 2021-06-07 18:06:06
여직원 상습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프랑스 브랜드 샤넬의 국내 법인 샤넬코리아 간부가 여전히 백화점 사업부에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 관리자 40대 남성 A씨는 매장 관리 총괄업무에서 손을 뗐지만 여전히 사업 개발 명목으로 백화점에 남겨두다 보니 회사 직원들과 마주치고 있다.

A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간 샤넬코리아 매장 여성 직원 10여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샤넬코리아 노조는 A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이첩됐다.

당시 노조 측은 실제 피해자 증언을 공개했다.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한 피해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제보자 B씨는 A씨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가 ‘오빠’라는 호칭으로 부르라고 하여 당황스러웠다고.

B씨는 “회사의 상사이기 때문에 직원으로써,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어야 할 때도 존중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은 존칭어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친분이 없는 처음 만난 직원에게 ‘오빠’라고 부르라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C씨도 “A씨가 처음 보는 자리에서 어깨동무 하듯이 어깨를 감싸고 비비면서 만지기도 하고 터치가 있어서 불편하고 당황스러웠다”며 “처음 이런 일을 당해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입사 15년차인 D씨의 증언도 이어졌다. 그는 “회식할 때 사람들 앞에서 ‘짧은 치마 입고 왔네. 난 너무 좋아. 내 옆에 앉아’라고 언급하며 성희롱을 의식 없이 내뱉는 A씨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상황을 참았다”고 말했다.

“자긴 예쁜 여자가 좋다고 말하고, ‘오빠는 그렇게 생각해’라고 대놓고 말하고 다니는 A씨의 불쾌한 성적 언어, 스킨쉽은 참아지지 않고 혐오감이 점점 더 커졌다. 그래서 아직도 소름끼치게 A씨를 보는게 괴롭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에 따르면 A씨는 악수 할 때도 깍지를 낀다든지 악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서 꽉 잡는다는 식이었다. 뿐만 아니라 뒤에서 안는 경우도 있었고 여직원의 브래지어 끈을 만지는가 하면 명찰이 비뚤어졌다고 하면서 가슴 부분도 만지기도 했다.

피해 사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깨를 껴안은 상태에서 겨드랑이 안쪽으로 손을 넣어 만지는가 하면 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움켜쥐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초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

노조가 나서 A씨의 백화점 매장 방문을 막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보직 변경 등 피해자와 가해자가 마주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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