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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대운하 눈가렸다?

노동 / 박엘리 / 2009-12-02 15:14:07
환경운동연합 "다기능 보 기본 구상서 운하갑문 계획 드러나"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대운하 전용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구상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1일 지방국토청이 작성한 4대강 사업의 '다기능 보 기본 구상'에 갑문 계획이 명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대운하에 대한 미련을 끊임 없이 드러냈던 이명박 정권의 숨은 속내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연합은 지적했다.

다기능보기본구상은 지방국토청이 4대강 사업 1차 턴키 입찰 대상 기업들에게 제시한 설명 자료로 갑문은 가동보 도면에 구체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함안보 기본구상도에는 국토청이 해외 적용 사례로 적시한 네덜란드의 Spijkenisse Weir 보를 화물선이 통과하는 사진까지 실었다고 설명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이는 4대강 사업의 보가 결국 운하를 위해 배가 드나들 수 있는 갑문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그간 정부가 숨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의도가 ‘기본구상’으로 공사를 시행할 기업들에게 전달된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운하에 대해 80%에 이르렀던 국민 반대여론은 경제적, 사회적 타당성 없는 구시대적인 운하사업을 해선 안 된다는 국민의 뜻이다. 결국 대운하 예산이 될 4대강 사업의 예산은 전면적으로 삭감돼야 하며 정부는 국민기만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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