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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 공사현장 노동자 사망, 배후는 시공사 '압력'

노동 / 장은주 / 2010-10-07 05:41:21
현대산업개발개발 측 압력에 떨어진 노동자 "불안해했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그 뒷 배후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잇속을 챙기기 위한 배경이 깔려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2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 아이파크' 64층 높이의 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외벽작업발판(RCS폼)이 무너지면서 함께 추락했으며 190m높이에서 지상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 현대산업개발 측 '압력' 의혹…"단순한 추락사 아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이 사건에 대해 새로운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공사를 시공한 하청업체 강남개발 측에게 압력을 불어넣었다는 것. 사건 당시에도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하청업체에 무리한 공사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박종국 국장은 "사건 당일 하청업체인 강남개발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공사 건축을 거부했다"며 "이와 같은 일을 현대산업개발측에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측은 자신들의 공사기간 단축을 이유로 공사를 강행하기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국장은 "때문에 비전문가도 아닌 현장 노동자들이 어떻게든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일을 진행시키다가 결국 화를 입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현장 소장의 진술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진술서에는 "현대산업개발 관리자는 무전으로 계속 오늘 중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해체작업을 마무리 하라고 수차례 강요했고 강남건설은 사망자 3명에게 작업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 추락사 노동자, 등 떠밀려 사고 현장 투입…"불안해 했다"

사건 당시 사망한 인부 중에는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사현장으로 올라가기를 거부해지만 현장 소장이 현대산업개발 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비전문가를 보냈다가 화를 불러일으켰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고인을 문상왔던 강남개발 공사인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31살의 안전대리는 공사 현장으로 가기를 거부했으며 사건 현장인 64층으로 올라가기 전 굉장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고인의 유족 손모 씨는 "현장인부들의 정황을 들어보니 작업장에 올라가기 전 굉장히 불안에 떨었다고 들었다"며 "작업을 계속 하던 사람이 아닌 이상 누구라도 다 겁에 질력 올라가기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해당 현장으로 올라가기를 강요받아 공사를 강행했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건설노조부울경본부 강한수 조직국장은 "공사 현장은 하나의 실수가 자칫 큰 재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고인은 현장으로 올라가기를 거부했다"며 "고인은 31살의 나이에 공부를 갓 마친 새내기였고 현장 경험도 전무했지만 죽으라고 떠 민 것 밖에는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 측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미 다 끝난 사건을 들춰내서 뭐하느냐"며 "경찰 수사도 끝난 마당에 더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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