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MOU 체결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결합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 공략 가속화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5-08 08:45:43

▲ 대웅제약이 티온랩테라퓨틱스와 비만 치료용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과 티온랩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하는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진= 대웅제약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대웅제약이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월 1회 투여형’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바이오 스타트업의 원천 기술과 대형 제약사의 임상·사업화 역량을 결합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로 평가받는다. 티온랩테라퓨틱스는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글로벌 임상 및 규제 인허가 과정을 대웅제약과 분담함으로써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양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티온랩테라퓨틱스의 ‘큐젝트 스피어(Quject®Sphere)’와 대웅제약의 ‘큐어(CURE®)’ 플랫폼을 결합한 월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큐젝트 스피어는 미립자 코팅을 통해 약물의 초기 방출을 억제하며, 큐어는 인렛 노즐 공정을 통해 균일한 크기의 마이크로스피어를 제조하여 방출 속도의 편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술적 결합을 통해 기존 주 1회 투여 방식을 월 1회로 개선함으로써 연간 투약 횟수를 52회에서 12회로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서 복약 순응도는 치료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이번 제형 혁신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이미 지난 4월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과 약동학·약력학(PK/PD) 기반 전략을 활용해 1상 단계부터 개발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웅제약은 경구제와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이어 장기지속형 주사제까지 확보하며 비만 치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는 2,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치료 영역에서 업계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글로벌 임상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덕수 티온랩테라퓨틱스 대표는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임상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동시에 마련했다”며 “월 1회 투여만으로 기존 치료제와 동등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을 선보여 비만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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