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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화갤러리아) |
[mdtoday = 유정민 기자] 지난달 30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지하 식음 공간에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 직원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퇴근 시간대와 쇼핑객이 몰리는 저녁 시간에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피해 직원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 강력범죄를 넘어 대형 유통시설의 안전관리 체계와 위기 대응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이 그동안 프리미엄 유통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현장의 보안 및 안전 시스템이 그에 걸맞게 구축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한화그룹의 접객 사업 부문에서는 최근 안전과 보안 관련 사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3월 서울 강북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수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안전 점검의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홈페이지 서버 오류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유통 현장의 노동 환경 또한 안전 사각지대로 지목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 종사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감정노동에 노출되어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현장의 과로와 안전 공백을 가리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적 범죄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한 리스크 관리 전문가는 “대전 흉기 사건은 위험 신호가 누적된 상황에서 소비자 접점 최전선에서 터진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방산·에너지 계열의 기술 보안 문제부터 유통·레저 계열의 고객 안전 문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그룹 전체의 리스크 거버넌스 부재를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화 계열 유통·호텔·리조트 사업에서 안전·보안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개별 사건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안전 우선순위 전반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객 접점 사업 특성상 한 번의 사고도 브랜드 신뢰 훼손으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과 통합 리스크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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