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이마트24, 손익분기점 점포 6000개선 무너졌다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5-11-13 10:52:33
[mdtoday=유정민 기자] 이마트24의 점포 수가 손익분기점으로 설정한 6000개 밑으로 떨어졌다. 2022년 연간 흑자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며, 점포 효율화 정책을 추진했으나 결국 목표선을 넘지 못한 결과다.
이마트24는 월회비 가맹계약, 게이미피케이션, 무인매장 도입 등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으나 시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3분기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747개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만 386개 점포를 정리하며 6000개 미만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마트24는 2022년 1분기 처음으로 점포 수가 6000개를 넘은 이후 최대치인 6642개(2023년 6월)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지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점포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마트24는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해 점포 수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비효율 점포가 많아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워진 상태다.
점포 확장과 수익성 개선 모두 난항을 겪으면서 CU와 GS25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도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3분기부터 이어진 아홉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마트24의 지속된 적자가 월회비 정액제 가맹 계약과 디지털 혁신 시도 등 차별화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최근 이마트24는 ‘상생선언’을 통해 저수익 점포의 수익 개선을 위해 가맹수수료(로열티) 기반 계약 전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월회비 정액제와 대비되는 방식이다.
또한 IT 투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도입한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자체 앱은 출시 약 1년 만에 종료됐고, 무인매장 확대 역시 수익성 문제로 주춤하는 상황이다. 올해 6월에는 유일한 스마트 매장인 ‘스마트코엑스점’ 운영도 중단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023년부터 이어온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 저수익 점포 폐점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점포 수 감소로 3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저수익 점포에는 로열티 타입 전환 기회를 제공하고, 우량 점포 중심의 출점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PL 브랜드 ‘옐로우’ 론칭과 신세계푸드 등 관계사와의 협업 상품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고객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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