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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I 생성 이미지) |
[mdtoday = 차혜영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5% 넘게 급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마감했다. 장 초반 3.66%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7% 가까이 밀리며 8030선까지 후퇴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3조5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943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4조224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홀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발 반도체 악재가 있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3분기 AI 매출 가이던스로 160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 172억달러를 밑돌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국내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이탈 우려도 투매를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이 13.93% 급락했고, SK하이닉스(-9.92%), SK스퀘어(-7.57%), 삼성전자(-6.40%), 삼성생명(-5.82%), 삼성전자우(-4.09%), LG에너지솔루션(-1.90%)도 하락했다. 현대차는 보합에 머물렀고, HD현대중공업(2.00%)과 삼성전기(2.39%)는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을 받아 나란히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6.40% 하락한 32만9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9.92% 하락한 2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브로드컴이 12.59% 급락하면서 AI 인프라 관련 종목 전반에 부담을 줬다.
다음 주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반도체에서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변수와 위험회피 심리가 겹치며 국내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47.29포인트(4.50%) 떨어진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451억원, 개인은 3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8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ury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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