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캐롯 흡수합병 추진…"협의체 구성해 논의"

이호빈

ghqls654@mdtoday.co.kr | 2025-04-10 08:28:24

▲ 한화손해보험 CI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mdtoday=이호빈 기자]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손보) 흡수합병을 추진한다. 양측은 합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합병, 유상증자, 재무건정성 강화 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계획이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유상증자와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 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모바일을 통해 가입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주목 받은 바 있으며 대표상품으로는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있다.


출범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한 캐롯손보는 재무건정성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받아왔다. 캐롯손보는 출범 첫 해인 2019년에 91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순으로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지급여력(K-ICS)비율도 156.24%로, 전분기 189.44% 대비 33.2%포인트 줄었다.


이에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자본건성정 해결을 위해 흡수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보가 캐롯손보를 인수할 경우 캐롯손보가 보유한 자동차보험 계약 67만6800건이 한화손보로 흡수된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출범 이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보험업의 특성상 자본 건정성 유지를 위해 꾸준한 자본확충이 요구되는 바, 이에 대한 재무건정성 해결을 위해 양사 간 정례적인 TF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에 있고 합병도 그 중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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