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간 사이의 소통 담당하는 미주신경, 암 치료의 획기적 접근법으로 부상하나?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5-08-11 07:41:58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암 관련 사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악액질 증후군의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와 간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는 미주신경의 활동이 암으로 유발되는 염증에 의해 조절되지 않으면 악액질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포(Cell)’에 실렸다.
악액질은 암 환자에게서 흔히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으로, 근육량과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영양실조와는 달리 복잡한 대사 이상과 염증 반응이 얽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암 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악액질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암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 전략에 악액질을 포함시키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연구진은 오른쪽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것이 생쥐의 악액질 발생을 예방하고 항암 화학 요법에 대한 반응을 향상시켜 전반적인 건강과 생존율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혔다.
이미 임상시험에서 시험 중인 이 방법은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는 위장관계 질환 등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승인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에 비교적 빨리 환자들에게 실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뇌와 다른 신체 기관 사이의 소통이 건강과 질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