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사상 첫 매출 4,000억 돌파
안정적 실적 기반으로 한미그룹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성장 동력 지원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5-08 12:06:14
[mdtoday = 박성하 기자]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이하 북경한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의약품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내실 중심의 경영을 통해 그룹 전반의 수익 구조를 견인하고 있다.
북경한미의 최근 실적은 2025년 실적 (한화 기준) 매출액 4,024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을 기록했으며 1996년 설립 이후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왔다. 이번 성과는 정책 환경 변화를 리스크가 아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의 병원 9,000여 곳과 의료진 20만 명 이상을 아우르는 영업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은 한미약품에 대한 재무적 기여로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배당금으로 약 1,380억원을 수취했다. 특히 2026년 정기 배당의 경우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해 총 385억원(1억 7,500만 위안) 규모의 배당이 결정됐으며, 이 중 약 284억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확보된 배당 재원은 한미약품의 혁신 신약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자금으로 활용된다. 북경한미의 견조한 현금 흐름은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중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북경한미는 생산 공정 최적화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추진하며 약가 인하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변비약 ‘리똥’,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아과 및 호흡기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북경한미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한미그룹 글로벌 경영의 성공 모델로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현지 시장과 상생하는 제품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