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결혼, 높아지는 자궁근종 위험···3040 여성 건강 적신호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5-05-13 15:32:19
[mdtoday=조성우 기자]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첫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겠지만, 이 시기 여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자궁근종은 가임력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늦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대 후반에서 40대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한 시기이며, 이로 인해 자궁근종의 발생과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 또한, 늦어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여성들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심한 생리통, 비정상적인 출혈, 골반 통증, 빈뇨,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난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인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이었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부위 단 하나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모든 수술을 진행한다.
대전 더블유여성병원 손성경 원장은 "늦어지는 결혼과 함께 가임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추세 속에서, 여성의 건강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궁 건강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최소 침습적인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나아가 건강한 삶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