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과 머리떨림···진전증 발생 원인은?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4-09-19 14:32:56
[mdtoday=조성우 기자] 수전증, 머리떨림, 고개떨림, 얼굴떨림, 다리떨림 등 신체 특정 부위에 떨림을 호소하는 증상이 있다. 진전(떨림)이란 작용근과 길항근이 교대로 또는 동시에 수축해 유발되는 신체 일부 부위의 규칙적, 진동성 불수의 운동이다. 떨림은 이상운동 중 비정상적 과다운동 증상에 해당하며 그 양상에 따라 안정 떨림, 활동 떨림으로 나눌 수 있다. 활동 떨림은 자세성 떨림, 의도성 떨림, 작업 혹은 위치 특이성 떨림, 등척성 떨림 등으로 분류된다.
임상에서 떨림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지 걱정으로 내원하게 되는데, 진전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이상운동질환은 ‘본태성 떨림’이다. 본태성 진전 증상은 전체 인구의 5~10%로 추정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주로 65세 이상 고령에서 유병률이 높으나, 10~40대의 청소년 및 젊은 나이에 손떨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꽤 존재한다.
본태성(本態性)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본디 체질에 의해 나타나는 성질’을 의미하며 파킨슨병, 갑상선항진증과 같은 명확한 원인이나 특별한 까닭 없이 발생하는 떨림 증상을 지칭한다. 따라서 본태성 진전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상의 양상에 대한 구체적인 문진을 통해 약물 유발성 진전, 파킨슨병 진전과 감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떨림의 빈도, 진폭, 강도뿐 아니라 주로 어떠한 상황에 떨림이 유발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태성 떨림 증상은 중력에 대응해 일정한 자세를 유지할 때, 팔을 뻗는 등 특정 활동을 할 때 즉시 떨림이 나타나는 자세성·활동성 진전의 양상을 보인다. 대칭적, 양측성 떨림이 확실하게 인지가능할 수준으로 나타나며 손떨림 증상은 무언가를 들거나, 식사를 하거나, 글씨를 쓰거나 하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자각하지 못하나 대화 중 고개를 상하 또는 좌우로 덜덜 떨기 때문에 타인에게 언질을 받곤 한다. 수전증 및 머리떨림으로 시작해 진행 시 다리, 목소리, 고개, 턱까지 떨릴 수 있다. 다리떨림 진행 시 운전에 지장이 되곤 한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진전증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차 증상의 강도(진폭)와 빈도(횟수)가 심화되고 다른 부위까지 떨림이 번지곤 한다. 떨림으로 인한 스트레스, 일상생활 및 대인관계의 변화는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강박증, 불면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을 동반해 떨림의 진행을 가속한다. 따라서 수전증, 머리떨림, 목떨림, 다리떨림의 현대한의학적 치료는 진전을 유발하는 뇌신경계 및 자율신경계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신경정신과 질환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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