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를 아우르는 척추 통증, ‘척추관협착증’ 또는 ‘요추 추간판탈출증’ 의심해야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4-11-04 09:00:00
[mdtoday=조성우 기자] 요즘처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에는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고, 수축되면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된다. 특히 일명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할 것이다.
척추 관련 통증 및 질환은 예전에는 중장년층 또는 노년층에서만 주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전 세대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평소 오래 앉아있거나 또는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운전하고 난 후 허리(척추) 통증을 느껴본 적은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척추 몸통 뼈와 뼈 사이 위치한 추간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손상되고 탈출해 신경 압박과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노화되는 과정에서 추간판 섬유륜이 약화되며 디스크 질환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소견과 습관, 외상 등도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바 있다.
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다리 감각 저하, 무릎과 발목, 엄지발가락의 근력이 약해질 수 있어 초반에 약간이라도 통증을 느꼈다면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과 척수를 눌러 하체 쪽으로 통증이 이어질 수 있고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기침이나 재채기만 해도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져 허리 통증을 더욱 심하게 유발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노년층에서만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이러한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라 척추 자체에 변형이 일어나면서 척추뼈가 거칠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인대나 후관절이 불필요하게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것이다.
두 질환 모두 상태에 따라 초기에는 약물 또는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오래 되었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계속된다면 ‘내시경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기존의 척추 수술법과 절개에서 상당한 크기 차이를 보이고, 출혈이 적은데다 회복과정이 아무래도 빨라 시술이라 느낄 수 있으나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있어 치료 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윤석환 원장은 “예전에는 노년층이나 중장년층 사이에서만 주로 발병하던 척추 관련 질환들이 최근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어 혹시라도 허리 통증을 조금이라도 겪었다면 척추 질환은 아닌지 초기에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다”며, “치료를 희망하더라도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바로잡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단과 숙련된 기술을 통해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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