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1라운드 맹타
악천후 속 7언더파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매킬로이는 고전
김교식 기자
sports@mdtoday.co.kr | 2026-05-08 14:35:10
[mdtoday = 김교식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17개 홀을 소화하며 7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3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4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켜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임성재는 마지막 9번 홀(파4)을 남겨두고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음 날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근 임성재는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톱25 진입에 실패하며 부진을 겪어왔다.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은 그간의 침묵을 깨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단독 선두는 18개 홀을 모두 마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맷 매카티(미국)다.
한편, 퀘일 할로 클럽에서만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 1개에 그치며 1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10번 홀부터 시작해 줄곧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9번 홀에서야 버디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버디 없이 골프를 친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매우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다. 매킬로이가 PGA 투어 986라운드 중 버디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총 일곱 차례이며, 가장 최근은 202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였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16개 홀을 소화하는 동안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2개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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