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공장 일부 사업부 직원 연말까지 휴업…노조 “일방적 통보”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5-11 18:23:44

(사진=화섬식품노조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LG화학 청주공장이 경영 악화로 일부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LG화학 청주공장은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첨단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2024년과 지난해 매각된 편광필름 소재 사업과 수처리필터 사업부 소속 직원 230여명 가운데 매각 기업으로의 고용 승계를 희망하지 않았거나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되지 않은 직원들이다. 규모는 약 80여명이다.

회사는 휴업 기간 근로기준법과 노사협약에 따라 평균임금의 70% 수준의 휴업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 승인 절차를 거쳐 겸업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직무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부 전환 배치를 이어가며 필요 인원에 대해서는 즉시 복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화섬식품노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는 이날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화학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일방적인 강제 휴업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임시휴업 시행 닷새 전인 지난 6일 직원들에게 휴업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노동자들이 생계와 고용 문제를 검토하고 대응할 최소한의 시간조차 보장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휴업은 단순한 경영상 결정이 아니라 노동자의 생존권 박탈”이라며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일방적인 강제 휴업을 중단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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