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주말 등 비표준 시간대 근무하는 엄마 자녀, 사회정서 발달 어려움 증가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doctorlee72@mdtoday.co.kr | 2026-05-11 08:54:02
[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야간·주말 등 비표준 시간대에 근무하는 어머니의 자녀에서 사회정서적 어려움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에스에스엠-멘탈 헬스(SSM–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팀은 영국 밀레니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3~7세 아동 1만2432명을 분석한 결과, 비표준 시간대 근무(nonstandard work schedules)를 하는 어머니의 자녀에서 과잉행동, 정서 문제, 또래 관계 문제, 행동 문제 등이 더 많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취침 시간과 식사 시간의 불규칙성, 어머니의 우울 증상 등을 주요 경로로 분석했다. 특히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자녀의 사회정서적 어려움과 일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일 가정을 장기간 추적한 분석에서는 어머니가 비표준 시간대에 근무하는 시기에 자녀 상태가 반드시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자녀의 어려움이 근무 시간 자체보다 해당 가정이 처한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환경과 관련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24시간 경제 체계 속에서 비표준 시간대 근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특히 취약한 환경에 놓인 어머니들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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